전체 글48 생명의 시작 1968년 12월 24일, 미 항공우주국 우주선 아폴로 8호와 그 우주선에 탑승한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3명의 우전비행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달의 뒷면으로 넘어간 우주선이 다시 지구를 바라보았을 때 이전의 어떤 사람도 보지 못했던 풍경이 그들 앞에 펼쳐져 있었죠. 까마득한 어둠 속 서서히 떠오르는 창백하고 푸른 행성 지구였습니다.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는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거의 모든 문명에서 거듭해서 물었던 오랜 질문입니다. 책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대답합니다. "이 책은 그런 일이 도대체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대한 것이다." 길이를 측정하는 '자'가 있습니다. 자의 한칸을 1.. 2023. 6. 23. 커피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커피를 맨 처음 마신 사람은 에티오피아인들이었습니다. 커피라는 단어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투르크어 카베(kahveh), 페르시아어 케베(qehve) 아랍어 콰와(qwawa), 그리고 에티오피아어 카파(kaffa)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카파는 에티오피아의 지역 이름입니다. 또한 커피나무의 원산지이기도 하구요.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에티오피아인들은 커피(coffee)를 잘게 갈아 버터(butter)같은 동물성 지방과 섞어서 에너지바의 형태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최초의 커피 레시피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 이슬람 7세기부터 17세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커피는 무슬림(muslim)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525년 에티오피아(Ethiopia)는 예멘(Yemen) 지방을 침략합.. 2023. 6. 22. 스테이크를 먹다 프랑스 서남부에 위치한 라스코 동굴에는 약 1만 7천 년 전에 살았던 동물들을 기록한 벽화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람한 체격 때문에 유독 눈에 띄는 동물이 있는데요. 기원진 1세기 전 집필된 '갈리아전기'에 따르면 이 동물의 이름은 '오록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록스는 "대단히 놀라운 힘과 속도를 지녔기 때문에 인간뿐만 아니라 어떤 동물도 당해낼 수 없다'라고 묘사했습니다. 코끼리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체구인데도 매우 빨라서 종종 우리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죠. 때문에 고대의 사냥꾼들에겐 '힘의 상징'이었고 또 그런 만큼 잡고 싶은 사냥감이기도 했는데요. 1만 7천 년이 지난 오늘날 사냥꾼의 후손인 우리들은 여전히 오록스의 후손들을 욕망합니다. 한 덩어리의 큼직한 소고기를 불에 구워 포크와 나이프.. 2023. 6. 21. 피자(Pizza)는 그릇처럼 사용되었다. 피자는 세계인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입니다. 집에서, 레스토랑에서 그리고 길거리에서 어디에서나 그것을 먹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거 아셨나요? 피자는 원래 접시였습니다. 1. 접시 빵을 맨 처음 만들어 먹은 사람들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밀과 보리를 반죽(kneading)해서 뜨겁게 달군 돌 위에 올려 익히는(baking) 조리법을 개발했습니다. 최초의 빵입니다. 최초의 빵은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메소포타미아 근처에 살던 트로이인들도 납작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이 빵을 포카치아(focaccia)라고 불렀고 먹기도 했지만 음식을 담는 접시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청동 그릇은 무거운 데다가 귀해서 아무나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납작빵이 그릇으로 이용되었던 모습은 베르길리우.. 2023. 6. 20.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